경제적 자유로 가는 첫 걸음

오래전 부터 경제 관련 블로그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바쁜 일상에 늘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렇게 가다가는 영영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실행에 옮기기로 결정했다. 나는 미국에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미국에는 대학생때 유학길에 올라 중간에 한국에 군대 같다 오고 다시 복귀해 졸업후 첫 직장 잡고 취업 비자로 시작해 영주권 얻고 정착한 이민 1.5세 이다. 남들보다 특별히 돈을 더 많이, 그렇다고 적게 벌지도 않는 중산층에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구체적으로 이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할지 크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여러가지 계획들이 있지만 우선 2012년 부터 해온 주식 투자가 현재로서는 나의 유일한 취미 이기에 그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 개인 portfolio 가 커가는 과정을 올리는 것이 가장 쉬울거 같아서 어제부로 M1 Finance 에 계정을 만들었다.

나는 금융관련 직종 일을 하고 있지 않다. 그러므로 여기에 올라오는 주식 종목들은 남들에게 추천하는 것이 아니고 내 개인의 일기 처럼 올리는 것임을 밝힌다. 나는 그저 내 개인 주식 포트폴리오가 자라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평범한 직장인도 경제적 자유(Financial Independence) 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을 뿐이다. 언젠가 아직 1살이 안된 우리 아들이 자라서 이 블로그를 보고 무언가를 배우고 느낄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거 같다.

목표

배당금 소득(dividend income) 보다 장기적성장성(long term growth) 에 초점
투자 프로세스 자동화
자산이 커지면 성장성보다 배당금 소득으로 초점 이동

한국 사정은 잘 모르지만 현재 미국의 전통적인 주식 브로커들은 주식이나 ETF투자에 자동 투자를 지원하지 않는다. Mutual fund 에 한해 자동 투자가 가능하지만 나는 그쪽 보다는 기업의 주식들은 직접 사모으고 싶었고 M1 Finance 에서 자동투자 및 주식도 소수로 나눠서 살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 브로커리지를 선택했다.

M1 Finance의 흥미로운 특징은 파이(pie) 라는 컨셉인데 여러가지 주식들을 장바구니에 담듯이 담아서 이것에 백분위를 지정해서 자신 만의 파이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다른 사람의 파이를 복사하고 포트폴리오를 모방할 수도 있다. 그외 몇가지 전문가들이 만들어진 파이도 제공되고 있다.

파이를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은 실제로 꽤 재미있고 중독적이었다. Finviz, Seekingalpha 나 yahoo finance 사이트 들을 이용하여 분석을 하고 갖고 싶은 회사들을 이것저것 고르는다 보니 하루가 금방 갔다. 심사 숙고 끝에 나의 Growth 파이를 만들었다.

은행을 연결하고 우선 $3500불을 이체 했다. 인터페이스가 깔끔하고 쉽게 되어있어서 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동 이체 신청을 자정이 넘은 시간에 걸어놨는데 처음 만든 계정에 첫 이체였는데도 불구 하고 바로 다음날 아침에 돈이 도착하고 매수 까지 일사천리고 끝나는 것이 인상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