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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비트코인으로 한 값비싼 실수

나는 비트코인을 2013년 12월 처음 알게 되었다. 최초 비트코인의 실물 거래는 2010년 5월 22일 비트코인 10000개로 피자 두판을 주문한 남자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지금 가격으로만 해도 천억이 넘는 가격을 지불한 셈인데, 비트코인이 앞으로도 계속 오른다고 가정하면 아마 이 피자 두판은 인류 역사상 깨지지 않는 가장 비싼 피자로 기록 될것이다. 블록체인 및 유한한 자원인 비트코인을 채굴 하는 개념이나 개발자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정체 불명의 인물이라는 등등 모든 것이 새롭고 흥미로왔다. 당시 비트코인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지만 직감적으로 무한한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느껴졌다.

아래는 2013년 4월과 2013년 12월 사이에 비트코인가격의 변동을 보여주는 차트이다. 데이터는 coinmarketcap.com 에서 가져왔다. 비트코인은 이 기간 동안 10배 증가했다.

이것 저것 알아보고 확신이 든후 당시 가장 사용하기 쉽고 안전해 보이는 coinbase에서 내 첫 번째 비트코인 구매했다. 2014년 1월 3일, 나는 비트코인 10개를 개당 $723.34에 구입했다.


1/3/2014 비트 코인 구매내역

첫 구매 후 2주 지나지 않아 13% 증가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돈을 더 끌어서 비트코인 2개를 추가 구매 했다. 2014년 1월 13일 두개를 개당 825.11불에 구입했다. 밑은 그 기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 차트이고 녹색점은 내가 비트코인을 구입한 날짜와 가격이다.

1/13/2014 추가 비트코인 구매 내역

비트코인을 추가로 구매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시 가장 큰 가상화폐 거래소이던 Mt.Gox 가 해킹을 당하고 이용자들에 환불을 해줄수 없어 파산 신청을 했다는 기사가 터져 나왔다. 그 이후로 비트코인에 대한 모든 뉴스는 연일 부정적이었고 가격은 빠르게 밑으로 곤두박질 치고 있었다. 당시 나는 투자 경험이 많지 않았고 비트코인은 더더욱이나 더 처음이었기에 떨어지는 비트코인 가격을 보고 안절부절 못했던 기억이 난다. 나의 비트코인이 더이상 하락하는 것을 볼수 없어 2014년 3월 19일, 손실을 막기 위해 모든 비트코인을 팔았다. 우선 더 떨어지기 전에 팔고 바닦을 쳤을때 다시 구매를 하자는 것이 당시 생각이었다. 낮을때 사고 높을때 파는 것은 투자의 기본중의 기본 아니었던가. 누구나 아는 이런 상식이 생각보다 실행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몇년이 지난 먼 훗날에야 깨닫게 되었다.

밑은 2014년 3월 19일에 내 거래내역이다. 처음 비트코인을 구입하고 친구와 가족들에게 소량의 코인들을 나누어 줘서 모두 매도할 당시엔느 총 11.86 BTC가 있었다. 12 비트 코인을 구입하는데 $8900을 썼고 모두 팔았을때 $7127.28이 나왔으니 불과 두달여 만에 $1800불의 손실을 입은 셈이다. 퍼센티지로는 약 20% 손해였다. $1800불이라는 금액은 당시 나에게는 적지 않은 돈이었다.

2014년 3월 19일 비트코인 매도 내역

당시 비트코인 변동 차트와 내가 비트코인은 사고(녹색) 판(빨간색) 날짜및 가격을 나타낸 그래프이다. 이당시에는 바닦에 언제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 이후에도 비트 코인은 천천히 계속 아래로 내려 갔다. 2015냔 1월에 결국 $200 밑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올랬동안 200-300 불 사이를 오가며 끝없는 횡보를 이어갔다. 결국 내가 팔았던 가격인 800불대로 올라선 건 2년이 넘은 뒤인 2016년 10월이었다. 아래 차트는 2013년 부터 2020년 현재까지의 비트코인가격을 그래프로 그린것이다. 밑에 녹색과 빨간색 점은 전체 그래프를 놓고 보면 얼마나 보잘것 없는것이 었는지 여실하게 보여준다. 몇년뒤 올 큰 파도를 알고 존버했다면 수십배에 달하는 수익을 낼 수 있었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참 씁쓸하다.

2017년 3월부터 다시 비트코인 붐이 일어나더니 결국은 이것이 초대박 광풍이 되어 2017년 12월 17일에는 결국 개당 $20000을 돌파했다. 나는 $5500불 일때 부터 다시 조금씩 사들이기 시작했다. 사면서도 같은 금액으로 너무나도 적은 양의 비트코인 밖에 살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결국 전세계에 불었던 가상화폐 열풍도 이어지는 규제와 악재로 거품이 꺼지긴 했다. 전에 실수를 뼈저리게 느낀 나는 이번에는 팔지 않았다. 무조건 버티자는 생각으로 현재까지도 계속 구입만 하고 한번도 판적이 없다. 이 글을 쓰고 있는 2020년 8월 말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11500이다.

결론

나는 암호 화폐와 같은 변동성이 큰 자산에 타이밍을 해서 수익을 보려하면 실패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나는 2014년부터 구매한 코인들은 한번도 판적이 없으며 영원히 가지고 있을 생각이다. 암호 화폐는 지난 몇년 동안 매우 급격한 롤러 코스터 라이드를 경험했지만 가상화폐가 암호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워낙에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개발자들이 많아 졌고 우리 실생활에도 암호화페를 응용한 여러가지 실례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10년 후에는 누구도 가상화페의 존폐 여부에 의심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2017년 12월의 전고점을 다시 찍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우리가 예상하는 미래보다 더 빨리 다가올 수도 있다. 시기가 어찌되었건 장기적인 관점에서 암호화폐는 이시대에 가장 높은 수익을 가져다 주는 투자가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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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in암호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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